유기농업을 왜 하는가
1부 지구는 어떻게 살기 좋아졌나 · 2부 기후에 일어나는 일들 · 3부 유기농업은 무엇을 하는가
강사 유병덕 · 이시도르 지속가능연구소 소장
지구가 어떻게 지금처럼 살 만한 곳이 되었는가.
탄소가 어디로 갔는지를 따라가면 답이 보인다.
지구가 생물에게 살기 좋은 환경이 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온실가스가 너무 많으면 금성처럼 뜨겁고, 너무 적으면 화성처럼 차다. 지구는 그 사이의 좁은 구간에 놓였고, 그 균형을 만들어 온 것이 탄소 순환이다. 우리는 지금 그 농도를 빠르게 올리고 있다.
12,000년전 신생대 홀로세는 빙하기가 끝나고 기후가 안정된 지질시대이다.
호모사피엔스(우리)는 이때부터 농사를 짓고 문명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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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탄소 순환에 의한 지구 기후의 안정
(기권 → 수권 → 암권 → 기권)의 순환을 통해 대기 중 CO2 농도를 스스로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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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순환을 촉진하며 생존 공간을 적합하게 가꾸는 생물들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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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와 상호 작용하는 농업의 생산 체계
유기농업의 국제적 정의를 보면 농업생태계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유기농업은 생물다양성, 생물학적 순환, 토양의 생물학적 활동 등 농업생태계의 건강을 촉진하고 향상하는 총체적 생산 관리 체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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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대기 중 CO2 농도를 낮춰 기후를 안정시킨 방법은?
정답이 둘 이상입니다. 해당하는 것을 모두 고르세요.
두 갈래가 함께 작동했다. 느린 지질학적 순환은 탄소를 탄산염 암석으로 굳혀 지하에 가두었고, 빠른 생물학적 순환은 석탄·석유·토양 유기물의 형태로 지하와 지표에 가두었다. 둘 다 '탄소를 땅에 넣는 일'이었고, 산업화는 그것을 도로 꺼내는 일이었다.
탄소를 지하에 가두어 만든 안정을,
우리는 그 탄소를 다시 꺼내 쓰며 무너뜨렸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몇 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고 있을까?
인구는 세계 29위인데 배출은 9위다. 국토도 좁다. 덩치에 비해 훨씬 많이 배출하는 나라라는 뜻이고, 그래서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몫이 크다.
자연의 탄소 순환을 붕괴시키는 선형경제
지하자원을 채굴하여 사용함으로써 대기 중 CO2 농도가 높아진다. 선형경제를 산업 발전의 모델로 삼았기 때문이다.
※ 순환경제와 생명경제의 순환은 기권에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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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ppm (18C 후반) → 422.8 ppm (2024년)
산업화 이전 278 ppm에서 2024년 422.8 ppm으로 올랐다. 150 ppm 넘게 늘어난 것이며, 그 대부분이 지난 한 세기에 일어났다.
출처 — NOAA Global Monitoring Laboratory, 전지구 연평균 CO2 농도 (2024년 기준). 확인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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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하지 않는 농업이 만드는 온실가스 배출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쪽으로 농업 기술이 발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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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를 대체하고 토양탄소를 축적하는 농업
올바른 농업 양식은 가장 효과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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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분야는 온실가스를 배출함과 동시에 흡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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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내에서 배출・흡수한 모든 온실가스를 항목별로 조사・계산・보고하는 자료
다섯 분야로 나누어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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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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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77억톤 CO2 eq. 전년 대비 2.3% 증가. 사상 최고치.
국가별 배출량은 2021년 기준 (단위: 억톤 CO2 eq)
출처 — UNEP, Emissions Gap Report 2025(2024년 배출량 기준). 확인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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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절대 중요한 국가.
출처 —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2025. 8. 발표). 2024년은 잠정치. 확인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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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2019년 · 에너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LULUCF 는 흡수(마이너스)로 잡힌다
출처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1990~2019). 단위 백만톤 CO2eq.
2024년 691.6백만톤 CO2 eq. 전년 대비 2.0% 감소. 2018년 정점에서 12% 감소.
세계 평균에 비하여 농축산 분야 배출 비중이 작다. 2018년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추세이다.
| 구분 | 배출량 | 전년 대비 |
|---|---|---|
| 총배출량 | 691.6 백만톤 CO2eq | 2.0% 감소 |
| 농축산 분야 | 25.6 백만톤 CO2eq | 2.7% 감소 |
| LULUCF 분야 | −40.2 백만톤 CO2eq | 흡수량 1.8% 증가 |
출처 —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2025. 8. 발표). 확인 2026-08-06.
※ 2006 IPCC 지침 기준이다. 예전 자료에 쓰이던 1996 지침 기준으로는 같은 해가 639.0백만톤이다.
기준이 달라 예전 수치(2021년 676.6백만톤)와 직접 비교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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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 54%, 축산 47%. 축산업 발달이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의 주원인.
2019 우리농업 GHG 배출 분석 (단위: 톤 CO2 eq)
| 구분 | 배출량 |
|---|---|
| 농가당 | 20.3 |
| 축산농가당 | 88.0 |
| 논 ha당 | 4.7 |
| 밭 ha당 | 5.4 |
| 소 두당 | 1.8 |
| 소 사육농가당 | 6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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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배 27% · 농경지 토양 26% · 가축분뇨 처리 24% · 장내발효 23%
출처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9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농업분야. 단위 백만톤 CO2eq.
농경지의 유기탄소 저장 기능이 간과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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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체계 전 과정의 GHG 배출
농업 단계만 보면 농식품체계 전체의 배출을 놓친다. 비료·농약 생산, 가공, 유통, 소비, 폐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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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체계는 전 지구 배출의 21~37% · 그 안에서 농사 자체가 40%
출처 — IPCC, Special Report on Climate Change and Land (2019), SPM A.3.1 — "농식품체계의 생산 전후 활동까지 포함하면 전 지구 인위적 순배출의 21~37%로 추정된다". 확인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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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농업만 세면 10~14%, 농식품체계 전체로 넓히면 21~37%
| 식품체계 구성 인자 | 배출량 (Gt CO2eq./yr) | 전 산업 대 비중 |
|---|---|---|
| 순수 농업 | 6.2 ± 1.4 | 10~14% |
| 토지 이용 | 4.9 ± 2.5 | 5~14% |
| 순수 농업 외 | 2.6 ~ 5.2 | 5~10% |
| 식품체계 (합계) | 10.8 ~ 19.1 | 21~37% |
출처 — IPCC, Special Report on Climate Change and Land (2019), Table 2.2 · SPM A.3.1.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이 중요한 이유는?
정답이 둘 이상입니다. 해당하는 것을 모두 고르세요.
농식품체계는 전 지구 인위적 순배출의 21~37%를 차지한다(IPCC SRCCL). 줄일 몫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그리고 농업은 배출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토양에 탄소를 되돌려 흡수원이 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산업이다. 이 두 가지가 겹치는 곳에 유기농업이 있다.
국제기구가 정리한 농업의 기후변화 대응 방법.
열두 가지 전략이 결국 유기농업을 가리킨다.
기후변화를 악화시키는 쪽으로 작동하는 농법은?
정답이 여럿입니다. 해당하는 것을 모두 고르세요.
화학비료 과잉 사용 · 농약 의존 · 단작 · 연작 · 기계화 의존 — 이 다섯은 토양에서 탄소를 빼내고 비료·농약·연료를 만드는 단계의 배출까지 늘린다. 반대로 퇴비 · 윤작·혼작 · 작물 잔사 되돌리기는 탄소를 토양에 되돌린다 — 이제 볼 열두 전략에 그대로 들어 있다.
토지와 밀접한 농업분야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농식품체계 전 과정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소개 — 농업, 축산업, 가공・유통업 등에 대한 39가지 대응 전략
표지: IPCC, Special Report on Climate Change and Land (2019) · 표지 사진 © Yann Arthus-Bertrand
완화와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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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체계 전 과정의 전략
| 영역 | 내용 |
|---|---|
| 경종 관리 | 작물 재배 과정의 전략 |
| 축산 관리 | 가축 사육 과정의 전략 |
| 기후 서비스 | 날씨・기후・병해충 등에 신속 대응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책 |
| 공급체계 개선 | 가공・운송・자원재생 등 농업 후 프로세스에 대한 전략 |
| 수요 관리 | 소비 시장에서 추진할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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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핵심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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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강한 품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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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의 적정 사용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및 공급 불안정에 대한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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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맞추어 생산 기간을 조정
기후변화는 계절의 시작과 종료 시기, 온도, 강수 패턴을 바꾸고 있다. 작물의 파종 및 정식 시기를 조정하면 작물의 생육을 최적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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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시비로 비료 사용 감축 및 생산성 향상
정밀 시비는 필요한 곳에, 필요한 양만큼, 적절한 시기에 비료를 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 전략은 비료의 과잉 사용을 줄이고, 작물의 흡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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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grated Pest Management
IPM은 해충을 무조건 박멸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피해 수준 이하로 통합적이고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이다. 화학 농약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 물리적, 생태학적, 화학적 방법을 조합해서 해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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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투입자본을 최소화하는 작기
제철 작물 생산은 기후와 계절에 가장 잘 맞는 작물을 해당 시기에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난방・냉방 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 조건에 따라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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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차 1 ton 투입으로 CO2 2.5 ton 감축 효과
바이오차는 나무, 농업 잔재, 풀 등 생물성 유기물(바이오매스)을 산소 차단 상태에서 고온으로 태워 만든 탄소 고농축의 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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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작・혼작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작물 다양화(Crop Diversification)는 하나의 작물만 재배하지 않고, 여러 작물을 번갈아(윤작) 또는 함께(혼작) 재배하는 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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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 복원, 토양 개량, 수자원 복원, 생태계 복원
토지 복원(Land Restoration)은 훼손되거나 황폐화된 농지, 초지, 산지 등을 원래의 건강하고 생산적인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이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걸 넘어서, 토양, 수분, 생물다양성, 생태기능을 회복시키는 통합적인 노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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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적게 건드릴수록, 탄소는 더 오래 머문다'
경운은 토양에 저장된 유기탄소를 공기와 접촉시켜 CO2로 방출한다. 무경운(no-till) 또는 저경운(reduced tillage)은 토양 탄소 손실을 줄이고 탄소 저장량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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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의 잔사는 폐기물이 아니라 우수한 자원
작물잔사는 탄소와 질소 등 유기물이 풍부하다. 이를 토양에 남겨두거나 갈아넣으면 토양 유기탄소 저장량이 늘어나고, CO2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잔사 소각(불태우기)은 다량의 CO2, CH4, N2O를 배출하여 기후변화가 가속한다.
토양 표면에 잔사를 남기면 좋은 점:
결국 작물이 스트레스에 덜 노출되고 안정적인 생육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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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농업을 위하여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적어 주세요.
QR을 찍고 한 줄로 짧게 적으면 화면에 모입니다.